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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목전에 둔 어느 날.
호두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낍니다.
아침부터 분주히 화장실을 찾고 있는데, 화장실에 들어간 녀석이 도통 나올 줄을 모르고 있었어요.
얼마나 많이 싸려고 저러고 앉아있나 가보니, 화장실은 물 한 방울의 흔적조차 없이 깨-끗.
호두가 화장실에 대해서는 예민한 아이라 혹시 화장실 상태가 마음에 안 든 건가 싶어 깨끗하게 청소를 해주고 다시 화장실 가기를 기다렸어요.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화장실을 다시 찾은 호두는 여전히 얼굴을 찡그리며 수확 없이 하염없이 앉아있을 뿐이었습니다.
두근두근
병에 대해선 무지한 집사지만, 저건 분명 방광염이구나…! 싶었어요.
놀란 마음을 부여잡고 남집사와 동물 병원을 찾았습니다.
일전에도 한번 소변 관련 이슈로 병원을 찾은 적이 있던 호두라,
지난번에 찍어둔 엑스레이와 이번에 찍은 엑스레이를 비교해봤더니 방광 크기가 눈에 띄게 커져 있었습니다.
분명 어제까지도 화장실을 잘 가던 호두였는데… 소변량을 꼼꼼히 체크했으면 더 빨리 알아챌 수 있었을 텐데, 그동안 혼자서 힘겨워했을 호두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
항생제 주사와 약을 처방받고, 혈액 검사 같은 큰 검사들은 경과를 좀 더 지켜본 다음에 진행하기로 했어요.
#고양이방광염
#호두야아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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